“학살보다 더 무서운 건 4·3을 잊는 것이다.” 제주 4·3 사건의 진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소설가 현기영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제주 북촌리 학살을 배경으로 한 소설 <순이 삼촌>을 세상에 발표한 것이 1978년. 그로부터 4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제주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4·3 7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걸까요.
올 봄, 소설가 현기영과 함께 평화의 올레길을 걸으며 4·3의 궤적을 밟아볼까 합니다. 진정한 평화는 역사를 망각하지 않으려는 노력 속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시
2018년 3월24일(토)~25일(일)
프로그램
첫째날(3월24일) : 제주올레길에서 만나는 4·3
시간 | 일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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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 제주공항 주차장 B-1구역 집합 | 각자 항공편으로 제주공항 이동 |
10:40 ~ | 제주공항 출발, 제주시내로 버스 이동 | |
11:00~12:00 | 도부동 학살터,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걷기 | 간식, 물 제공 |
12:00~13:30 | 점심 | |
13:40~17:00 | 4·3길 및 제주올레 19코스 걷기(북촌포구~너븐숭이~서우봉~함덕해수욕장~앞갯물, 약 5km) 낙선동 4·3 성터 탐방 | <순이삼촌> 저자 현기영 선생님과 함께 걷기 |
17:00~18:00 | 서귀포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내 숙소(올레스테이)로 버스 이동 | |
17:00~19:30 | 체크인 및 저녁식사 | |
19:30~21:30 | 영화 <지슬> 등 영상 관람 | 관람 후 자유롭게 환담 |
21:30~ | 자유시간, 취침 |
둘째날(3월25일) : 영화 <지슬> 촬영지에서 만나는 4·3
시간 | 일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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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9:00 | 기상 및 아침식사 | |
9:00~10:00 | 숙소 출발, 제주 4·3 평화공원까지 버스 이동 | |
10:10~12:00 | 제주 4·3 평화공원 답사 | 간식, 물 제공 |
12:00~13:30 | 점심 | |
13:30~16:00 | 용눈이오름과 다랑쉬굴 선흘리 동백동산(곶자왈과 4·3 도틀굴) 등 걷기 | |
16:00~17:00 | 제주시로 이동 | 희망자는 시내하차 후 자유시간 |
17:10 | 제주공항 도착 후 해산 | 각자 항공편으로 귀가 |
참가비
참가비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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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다인실) | 240,000원 | <시사IN> 정기·후원독자는 10% 할인(216,000원) |
1인(개인실) | 260,000원 | <시사IN> 정기·후원독자는 10% 할인(236,000원) |
2인(가족실) | 520,000원 | <시사IN> 정기·후원독자 당사자 10% 할인(496,000원) |
* 항공편 가격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각자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주셔야 합니다.
* 방을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은 독자 할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지금 <시사IN> 정기구독 또는 정기후원(1년 이상)을 신청하시면 신청 완료와 동시에 독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참가신청 후 참가비를 입금해 주시면 예약이 확정됩니다.
입금은 신청자 이름으로 해주시고, 입금 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농협 301-0214-0458-21(유한회사 퐁낭)
예약금 입금이 확인되면 문자 또는 메일로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문의 event@sisain.kr, 02-3700-3284)
숙소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내 올레스테이에서 여행자의 숙박을 경험해 보세요
숙소 둘러보기
*다인실은 계단형 2층 침대가 놓인 형태의 숙소이며, 남녀를 따로 구분합니다.
*개인실은 이불요가 있는 한실이며, 가족실은 매트리스 2개가 있는 양실입니다. 개인실이나 가족실은 공간이 협소한 편이니 예약시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동급의 다른 숙소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방을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은 독자 할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참가인원
35명(선착순)
※ 인원·일정 등은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기타
·제주도는 날씨가 변화무쌍하기로 유명합니다. 비가 오더라도 행사는 진행하겠지만 비옷은 꼭 개인이 챙겨주세요.
·제주도는 바람이 심합니다. 바람에 날아가지 않는 모자를 준비해 주세요. 챙이 있는 버프 종류도 좋습니다.
·가벼운 간식거리를 챙겨 주세요. 퐁낭에서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를 준비할 예정입니다만, 오랜 시간 걷다 보면 허기가 질 수 있습니다.
·함께 걷는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단, 7세 미만 어린이나 몸이 불편한 분은 소화하기 힘든 일정일 수 있으니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불 규정
개인사정에 의한 취소는 14일 전부터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여행 출발일 14일~7일 전 취소:참가비 중 10% 제하고 환불
여행 출발일 6일~3일 전 취소:참가비 중 30% 제하고 환불
여행 출발일 2일 전~당일 취소:참가비 중 50% 제하고 환불
※ 취소는 업무시간에만 가능합니다(월요일에서 금요일 09시~18시, 토․일․공휴일 및 선거일은 휴무일이니 event@sisain.kr로 메일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상기 수수료율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른 것입니다(천재지변 등의 이유로 여행 출발이 취소될 경우에도 동일한 규정이 적용됩니다).
■ 더 자세한 문의사항이 있을 때는 02-3700-3284(전화) 또는 event@sisain.kr(이메일)로 연락주세요.
■ 이 프로그램은 제주올레 및 예비 사회적기업 퐁낭과 함께 진행합니다.
함께 걷는 길 게스트 소개
소설가 현기영
1941년 제주 출생.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아버지’로 등단한 지 3년만인 1978년 <창작과 비평>에 문제작 <순이삼촌>을 발표했다. 자신의 외가가 4·3 때 겪은 아픔을 소재로 한 자전적 소설이었다. 이 작품 발표 이후 합동수사본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으며, <순이삼촌>이 금서로 묶이는 필화 사건을 겪었다. 대표작으로 <변방에 우짖는 새> <아스팔트> <마지막 테우리> 등이 있다.
함께 걷는 길 코스 소개
제주올레 19코스
제주시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신흥, 함덕, 북촌, 동복을 거쳐 김녕까지 이어지는 코스(총 19.4km). 바다와 오름, 곶자왈, 마을, 밭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 아픈 역사가 담겨 있어 여행자를 숙연하게 만드는 길이다. 북촌포구, 너븐숭이 기념관, 위령탑, 애기무덤 등 4·3사건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너븐숭이 기념관
1949년 1월17일 제주 북촌리에서 벌어진 집단학살 사건의 진상을 알리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박물관. 이 날 북촌리 너븐숭이에서 군인 2명이 기습을 당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인근 세화리에 주둔 중이던 제2연대 3대대가 이 마을에 출동, 3백여 명의 주민을 학살했다. 소설 <순이삼촌>의 배경이 된 마을이기도 하다.
제주 4·3 평화공원
2000년 1월 ‘제주 4·3 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만들어진 평화·인권 기념공원.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4·3 사건 피해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4·3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조성됐다. 지역별로 희생자들의 명단을 새겨놓은 각명비가 추모객들의 발길을 무겁게 붙든다.
용눈이 오름과 다랑쉬굴
용의 눈을 닮았다는 용눈이 오름(제주 구좌읍)은 4·3을 배경으로 한 영화 <지슬>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1992년에는 인근 다랑쉬굴에서 11구의 유골이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4·3 당시 희생됐다가 44년만에 세상에 나온 이들 유골은, 그러나 공권력의 집요한 공작에 의해 사실상 강제화장되고 말았다.